영화리뷰

[영화리뷰] 프랭크 - 갑자기 투입된 밴드에서 만난 의문의 천재 뮤지션

방도원 2024. 11. 2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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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게시물은 작품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프랭크
뮤지션을 꿈꾸지만 특출난 경력도, 재능도 없는 존은 우연히 인디밴드의 빈 자리를 채우게 된다. 그 밴드의 정신적 지주인 프랭크는 샤워할 때 조차 커다란 탈을 벗지 않는 남자. 이후 존은 앨범 작업과정을 트위터와 유튜브에 올린 덕에 음악 축제에 오를 기회까지 얻지만, 멤버들과 사사건건 충돌한다. 설상가상으로 프랭크의 불안증세는 나날이 심해지고, 답답한 존은 프랭크의 탈을 벗기려고까지 드는데… 이들은 데뷔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까?
평점
7.4 (2014.09.25 개봉)
감독
레니 애브라함슨
출연
마이클 패스벤더, 도널 글리슨, 매기 질렌할, 스쿳 맥네이리, 테스 하퍼, 헤일리 데리베리, 매튜 페이지, 트래비스 해머, 케빈 위긴스, 마크 휴버맨, 프랑수와 시빌, 알렉스 나이트, 로렌 풀

 이번에 리뷰할 작품은 2014년에 개봉한 음악 소재의 독립 영화, <프랭크(FRANK)>이다. 아일랜드의 감독, '레니 에이브러햄슨'이 제작했고, '마이클 패스벤더', '도널 글리슨', '매기 질렌할' 등이 주연을 맡았다.

출처: Film 4

 일상의 다양한 곳에서 영감을 얻어내며 음악을 쓰려 노력하는 '존'. 하지만 좀처럼 완성시키진 못하며 하루를 보낸다. 그러다 한 인디밴드의 일원이 공연을 펼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고, 그를 대체할 멤버로 존이 캐스팅된다. 공연장에 도착한 그는 탈을 쓴 멤버, '프랭크'를 만나게 된다. 총 5명으로 구성된 밴드는 이후 앨범을 제작하기 위해 숲속으로 떠나게 되는데...

 

 <프랭크>는 인디밴드를 중심으로 한 음악영화이자, 코미디가 주를 이루는 영화이다. 멤버 개인의 개성이 뚜렷하며, 이 때문에 자주 다투며 예상밖의 일들을 벌인다. 그러면서도 수수께끼의 인물, 프랭크의 정체를 밝히기 위한 주인공의 사투 또한 나름의 재미 요소이다.

 

 초중반은 가볍고 웃긴 전개, 후반부는 진중한 전개로 이어진다. 상처를 받고 얼굴을 드러내는 데에 어려움을 겪던 '프랭크', 서로의 방향성이 맞지 않아 맞이하는 밴드의 해체 등 무거운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초반은 다섯 명의 멤버 모두 밴드 활동으로 빛을 보는 이상적인 그림이 예상되었지만, 각자 흩어지며 맞이하는 현실적인 그림이 그려진다. 다른 음악 영화들과는 색다른 결말이라 인상깊었다.

 

 다섯 명의 인물은 모두 음악에 누구보다 진심이었던 이들이다. 이 때문에 각자 다른 길을 걷더라도,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다. 마지막 프랭크가 탈을 벗은 뒤 펼치는 라이브는 적지 않은 울림을 준다.

 

 

평점: ★★★☆ (3.5 / 5.0)

한줄평: 그들의 일대기는 음악을 향한 낭만을 싣고 유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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