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 보일 감독의 좀비 영화는 계속된다. 23년만에 <28년 후> 통해 컴백, 티저 예고편 공개.
대니 보일 감독의 <28일 후> 시리즈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내년 6월, <28주 후>를 넘어 <28년 후> 개봉이 확정되었다. 이와 동시에 티저 예고편까지 공개되었다.
<28일 후>는 2002년, 대니 보일 감독에 의해 제작되었다. 분노 바이러스에 감염된 침팬지들이 연구 도중 풀려나 사람들을 공격하고, 28일 후 깨어난 '짐'을 중심으로 초토화된 영국의 모습을 그려냈다. 영화 초반, 사람의 흔적 없이 조용한 런던 한복판을 중심으로 한 연출은 아직까지도 최고의 장면으로 거론된다. 영화는 제작비의 10배가 넘는 수익을 기록했고, 주인공인 '킬리언 머피'는 이제 탑급 배우로 성장했다.
이후 5년 뒤에는 후안 카를로스 프레스나디요 감독에 의해 <28주 후>가 공개되었다. 세계관을 공유할 뿐, 다른 등장인물들이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액션 면에서는 보다 큰 스케일로 호평을 받았지만, 개연성 면에서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특히 대니 보일 감독, 그리고 <28일 후> 연출을 맡은 알렉스 가랜드는 스토리상 허술함에 거침없이 쓴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 때문일까. 대니 보일 감독과 알렉스 가랜드는 올해 1월, '28개월'을 뛰어넘어 <28년 후> 제작에 들어섰다. 대규모 상업 영화에서는 최초로 iPhone 15 Pro Max가 메인 카메라로 사용되었다. <28일 후>의 주인공, 킬리언 머피는 기꺼이 출연 의사를 밝히며 등장을 예고했다. 여기에 '조디 코머', '애런 테일러존슨', '레이프 파인즈' 등이 캐스팅되었다.
그리고 바로 어제, <28년 후>의 티저 예고편이 공개되었다. 보다 기괴한 분위기를 연출해냈고, 위기 속 형성된 인간사회에서의 모습을 그려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작품 또한 좀비와 인간 사이의 유혈 사태를 담아내며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 예상된다. 미국에서는 내년 6월 20일 개봉을 확정지었으며, 한국은 아직 내년 6월으로만 예정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