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신작,《디거》는 올해 영화팬들 사이에서 기대작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정식으로 공개된 뒤의 반응은 전혀 달랐다. 이냐리투 감독은 알폰소 쿠아론, 기예르모 델 토로와 함께 현대 멕시코 거장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바벨》을 통해 골든 글로브 작품상을 차지했고,《버드맨》과《커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를 통해 연달아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했다. 2022년에《바르도, 약간의 진실을 섞은 거짓된 연대기》를 발표한 뒤 4년만에 그는 신작으로 컴백했다. 《디거》는 톰 크루즈, 존 굿맨, 산드라 휠러, 제시 플러멘스 등이 출연한 블랙코미디 장르 영화이다. 석유 재벌인 '디거 록웰'이 그린랜드의 시추 시설로부터 발생한 대재난을 수습해나가는 과정을 담아냈다. 특히 톰 크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