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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 최고 패션 잡지사의 비서, 그리고 편집장

방도원 2024. 11. 1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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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게시물에는 작품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이번에 리뷰할 작품은 2006년에 개봉한 작품,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이다. 로렌 와이스버거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메릴 스트립, 앤 해서웨이가 주연을 맡았다. 이 작품은 아직까지도 꽤나 회자될 정도로 인기를 끈 작품이다.

출처: 20세기 폭스

 졸업 후 이력서를 돌리던 '앤드리아'는 세계적인 패션잡지 회사인 "런웨이"에 입사하게 된다. 하지만 그녀는 패션에 대해서 전혀 모르며, 본래의 꿈은 저널리스트였다. 한편, 런웨이의 편집장 '미란다'는 앤드리아의 패션 감각에 못마땅해하며, 그녀에게 과도한 업무를 맡기며 앤드리아는 퇴사까지 고민하는데...
 
 이 작품은 패션계를 소재로 하며, 서로 다른 둘을 한 프레임에 담아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냉소하고 모든 것이 계산적인 상사(미란다), 그리고 온순하며 다소 충동적인 비서(앤드리아)가 어떻게 얽히는지를 그려낸다. 그러면서도 한쪽에 과도하게 치우치지 않고 라인을 타며 스토리가 전개된다.
 
 미란다는 주위 사람들을 냉대하다가 앤드리아를 통해 마음을 잠시나마 열고, 그녀의 능력을 인정한다. 앤드리아는 그녀에게 맞추기 위해 패션계에 녹아들고, 그러다 점차 주위 친구들과 멀어지며 자기 자신을 잃어간다. 이러한 롤러코스터와 같은 전개 속에 앤드리아는 진정한 자신을 찾으며 퇴사하게 되고, 이는 해피엔딩에 가깝다.
 
 사실 스토리 자체에서 특별하다 느낄만한 점은 없었다. 단지 메릴 스트립의 다양한 연기가 꽤나 인상 깊었으며, 패션계를 주 테마로 삼았기에 화려한 배경이 눈에 띈다. 그럼에도 여전히 사랑받는 이유는 도시 속 삶에 동화되는 우리의 모습이 투영되어 있다고 느끼거나, 가벼우면서도 무거운 두 배우의 케미 때문이 아닐까 싶다.
 
 많은 이들이 원작 소설보다는 각색된 영화가 더 낫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아직 원작을 보지 않은 채로 영화를 접했고, 때문에 '원작이 어떻길래'라는 흥미가 생겼다.
 
 

- 평점: ★★★ (3.0 / 5.0)
- 한줄평: 어떤 옷이 맞는지는 직접 입어봐야 아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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