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시리즈리뷰

[TV시리즈(예능) 리뷰] 랩:퍼블릭(RAP:PUBLIC) - 블럭을 만들어 끊임없이 경쟁하는 랩 컴피티션

방도원 2024. 12. 19.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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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리뷰할 작품은 TV시리즈 중 예능인 <랩퍼블릭(RAP:PUBLIC>이다. <쇼미더머니 시리즈>를 통해 인기를 끈 CJ ENM이 새롭게 선보인 랩 예능으로, TVING을 통해 단독으로 한 주에 한 화씩 공개되었다.

 
RAP:PUBLIC (랩:퍼블릭)
‘랩’을 무기로 삼아 전략적 생존 경쟁을 펼치는 리얼 힙합 서바이벌
시간
수 (2024-10-02~)
출연
박재범, 그루비룸
채널
TVING

 총 60인으로 구성된 래퍼들. 이들은 블록으로 나뉘어 한 사회 속 다른 구성원으로서 살아간다. 모든 싸움은 랩으로 진행되며, 그 결과는 같은 래퍼들이 결정한다. 총 8개로 나눠진 블록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가 되기 위해 이들은 끊임없이 경쟁을 이어간다.

출처: TVING

 이 작품은 공개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다. 매년 나오던 한국의 대표 랩 프로그램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대체했기 때문이다. 1화 방영 이후에는 '김하온', '가오가이', '신스'부터 '골드부다', '오도마', '샤이보이토비' 등 방송과 거리가 멀었던 아티스트, 여기에 '제이통'의 합류로 힙합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랩퍼블릭>은 확실히 랩에 집중한 프로그램이었다. <쇼미더머니 시리즈>는 참가자가 많기에 일부 스토리에만 집중하고, 자연스럽게 대부분의 랩은 미공개 영상으로나 접할 수 있었다. 하지만 <랩퍼블릭>은 소수의 멤버에 모두 집중해 이들이 펼치는 모든 랩 장면을 선보였다. 줄곧 필터링되었던 욕설이 그대로 송출되었고, 드론을 활용한 다각도 촬영을 통해 보는 사람들도 무대를 즐길 수 있게끔 만들었다. 여기에 초반 무제한 랩 사이퍼부터 무대를 휘젓는 라이브 랩의 연속으로 힙합팬들이 재밌어 할 요소들을 여럿 집어넣었다.

 

 하지만 새로운 포맷인 만큼, 아쉬움도 분명히 있었다. <랩퍼블릭>은 기존 랩 서바이벌 방식에 사회 시스템을 만들어 심리싸움을 유도했다. 그러나 대부분 랩에 집중해 이 방식을 확실히 활용하는 이가 없었고, 그 점에서는 재미가 다소 떨어졌다. 그나마 이런 종류의 프로그램에 참가해 본 '가오가이'만이 게임의 룰을 이용해 의도했던 전략적 플레이를 펼쳤다.

 

 또 다른 단점은 사람마다 갈릴 수 있는 점이다. 랩을 보여주는 과정이 길다 보니, 일부 사람에게는 다소 지루하게 느낄 수 있다. 매 화가 한 시간 반부터 두 시간까지 꽤 길지만, 그 안에서 랩 및 이를 보는 리액션이 주를 이루기 때문이다.

 

 기대만큼의 화제성을 이끌어내진 못했지만, 개인적으로 꽤나 마음에 들었다. 2편이 나온다면, 또 지켜볼 의향이 분명히 있다.

 

 

- 평점: ★★★ (3.0 / 5.0)

- 한줄평: '새로운 랩 경영 프로'라는 의의, 그에 비해 아쉬웠던 결과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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