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영화리뷰] 핸섬가이즈 - 어느 날, 시골에 등장한 정체불명의 두 남자.

방도원 2024. 11. 9.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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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에는 작품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핸섬가이즈
“우리가 뭐 빠지는 게 있노? 집도 있고 차도 있고 인물도 훤칠한데.” 자칭 터프가이 ‘재필’(이성민)과 섹시가이 ‘상구’(이희준). 현실은 잊지 못할 첫인상으로 이사 첫날부터 동네 경찰 ‘최 소장’(박지환)과 ‘남 순경’(이규형)의 특별 감시 대상이 되지만, 꿈꾸던 유럽풍 드림하우스에서 새출발한다는 것에 그저 행복하기만 하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물에 빠질뻔한 ‘미나’(공승연)을 구해주려다 오히려 납치범으로 오해받는 상황이 이어진다. 한편 ‘미나’를 찾으러 온 불청객들을 시작으로 지하실에 봉인되어 있던 악령이 깨어나며 어두운 기운이 집안을 둘러싸기 시작하는데… “왜 다들 우리집에 와서 죽고 난리야!”
평점
7.0 (2024.06.26 개봉)
감독
남동협
출연
이성민, 이희준, 공승연, 박지환, 이규형, 장동주, 강기둥, 빈찬욱, 김도훈, 박정화, 박경혜, 이서환, 송유현, 제이미 호란, 진태건, 우현, 복 순

 이번에 리뷰할 작품은 2024년의 화제작 가운데 하나였던 <핸섬가이즈>이다. 남동협 감독의 데뷔작이자, 캐나다의 <더커 & 데일 vs 이블>을 원작으로 해 제작되었다. 두 주연 배우로는 이성민, 이희준이 캐스팅되었다.

출처: NEW

 영화는 서로 세 시선으로 나눠져 진행된다. 귀농해 평화롭게 살고 싶어하는 두 남자, '재필'과 '상구', 여행차 시골에 놀러온 일행, 그리고 두 경찰 '최 소장'과 '남 순경'으로 나눠진다. 재필과 상구는 험상궃게 생긴 외모로 인해 범죄자와 같은 취급을 받는다. 그러다 일행의 일원인 '미나'를 구해주지만, 여기에서 또 다른 오해들이 얽히며 이야기는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작품은 초반부터 끝까지 코미디에 집중되어있다. 다소 과장된 액션과 연출을 통해 이를 극대화시키고, 여기에는 주연 배우인 이성민, 이희준의 연기력이 큰 몫을 한다. 여기에 조금의 잔인한 요소들을 추가해 수위를 높였는데, 이는 한국 코미디 영화에서는 꽤나 신선한 도전이다.

 

 사실 미국에는 피가 난무하는 코미디물이 여럿 있지만, 이러한 장르가 한국에는 잘 없었다. 애초에 이 작품의 원작인 <더커 & 데일 vs 이블>부터 고어함을 중심으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잔인함을 지니고 있다. 여기서 조금은 순화시키면서도 한국적인 코미디 요소를 집어넣어 사람들에게서 재미를 이끌만한 스토리를 형성했다.

 

 작품 자체는 분명히 좋으나, 확실히 취향에 따라 평이 갈릴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잘 만들었다 한들, 과한 액션의 코미디 영화는 그리 선호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이 영화는 클리셰를 깨는 전개들을 통해 나름의 재미를 주기에 충분했다.

 

- 평점: ★★★ (3.0 / 5.0)

- 한줄평: 적절한 케미로 기대 이상의 재미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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