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초, 멜론뮤직에서는 2024년 연간차트를 공개했다. 여전히 멜론은 한국 음원차트 중 많은 파이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그 순위에도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작년 1위의 주인공은 '투어스(TWS)'의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였다. 남자 아이돌 그룹곡으로는 '아이콘(iKON)'의 "사랑을 했다" 이후 6년만이며, 데뷔곡으로 연간차트 1위를 차지한 첫 남자 아이돌이 되었다.
투어스는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에서 '세븐틴' 이후 새롭게 내세운 남자아이돌로, 1월 22일에 이 곡을 포함한 미니 1집 [Sparkling Blue]로 정식 데뷔했다. 운명처럼 만난 첫 만남의 설렘을 담아냈으며, 중독성 있는 훅과 댄스로 인기를 끌었다. 초반에는 100위 밖에서 시작했으나, SNS를 통한 홍보로 2월 중순에는 일간차트 최고 순위 2위까지 올랐다. 그 뒤로도 꾸준히 차트 상위권을 유지하며 한 해 최고의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2위는 '(여자)아이들'의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이다. 아이들은 작년 1월, 두 번째 정규앨범 [2]로 컴백을 알렸다. 이 곡의 타이틀곡은 "Super Lady"였으나, "아딱질"이 홍보 및 입소문을 거쳐 역주행을 이뤄내며 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기어코 3월에는 전 음원차트 1위를 휩쓸기도 했다. J-POP 스타일의 톡톡 튀는 곡 전개로 새로운 느낌을 줬고, 이것이 성공적으로 먹혀들었다.
3위는 'aespa'의 "Supernova"가 차지했다. aespa는 작년 5월, 첫 정규앨범 [Amargeddon]을 발표했다. 그리고 선공개곡 및 더블 타이틀곡으로 "Supernova"가 먼저 발매되었다. 기존에 고수하던 자신들의 색깔을 이번에도 색다르게 선보였고, 6월부터 8월까지 월간차트 3회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곡의 퀄리티를 인정받아 작년 멜론 뮤직어워드에서는 올해의 베스트송, 올해의 아티스트, 올해의 앨범을 휩쓸기도 했다.
이외에도 락밴드 열풍을 주도한 'DAY6'와 'QWER', 버츄얼 아티스트로서 예상외의 흥행을 이끌어낸 'PLAVE', 리메이크 곡으로 사랑받은 '임재현', '이창섭', '너드커넥션', 작년 후반기 선풍적인 인기를 이끈 'ROSÉ' 등이 연간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NewJeans', '폴킴', '잔나비', '임영웅' 등 연달아 같은 곡으로 연간차트에 오른 아티스트들도 여럿 있었다.
한편, 해외 부문에서는 'Charlie Puth'의 "I Don't Think That I Like Her"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일본 싱글곡으로 공개된 'NewJeans'의 "Supernatural"이, 3위는 재작년 많은 사랑을 받은 <엘리멘탈>의 OST, 'Lauv'의 "Steal the Show"가 나란히 올랐다.
- 2024 멜론 연간차트 TOP 10 (국내)
▶ 1위: TWS (투어스) -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 2위: (여자)아이들 -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
▶ 3위: aespa - Supernova
▶ 4위: 아이유 - Love wins all
▶ 5위: DAY6 (데이식스) -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 2019년 발매곡)
▶ 6위: 임재현 - 비의 랩소디 (* 리메이크)
▶ 7위: DAY6 (데이식스) - 예뻤어 (* 2017년 발매곡)
▶ 8위: 아일릿 (ILLIT) - Magnetic
▶ 9위: 이창섭 - 천상연 (* 리메이크)
▶ 10위: QWER - 고민중독
- 2024 멜론 연간차트 TOP 10 (해외)
▶ 1위: Charlie Puth - I Don't Think That I Like Her
▶ 2위: NewJeans - Supernatural
▶ 3위: Lauv - Steal the Show
▶ 4위: Charlie Puth - Dangerously
▶ 5위: The Kid Laroi, Justin Bieber - STAY
▶ 6위: Taylor Swift - Cruel Summer
▶ 7위: Anne-Marie - 2002
▶ 8위: Justin Bieber - Off My Face
▶ 9위: Sia - Snowman
▶ 10위: Ed Sheeran - Shape of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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