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리뷰

[애니 리뷰] 사슴 아이 어슬렁어슬렁 호시탐탐 (しかのこのこのここしたんたん)

방도원 2024. 10. 1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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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카노코노코노코코시탄탄'

출처: WIT STUDIO

 

 올해 3분기가 되기 전 릴스와 쇼츠를 장악한 밈이었다. 만화를 원작으로 하여 3분기에 방영된 <사슴 아이 어슬렁어슬렁 호시탐탐>의 일부 장면과 OP를 편집해 제작되었다. 이를 통해 방영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고, 1화부터 4차원 연출을 선보이며 기대를 모았다.

 

 작품은 학생들로부터 선망받는 학생회장, '코시 토라코'의 등장으로 시작한다. 사실 그녀는 중2병에 휩싸여 양아치 시절을 보낸 바 있으며, 이제는 이 과거를 청산하고 숨기려 한다. 하지만 돌연 사슴뿔을 한 소녀, '시카노코 노코'의 등장 이후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다. 작품 자체가 처음부터 끝까지 개그에 올인되어 있다.

 

 분명 1화는 여러모로 신선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캐릭터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눈에 충분히 띄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점차 시간이 지나며, 같은 패턴의 연속에 오히려 피로감이 가증되고 만다. 이전에도 <팝 팀 에픽>, <즐겁게 놀아보세>, <히나마츠리> 등 개그를 메인으로 한 작품들은 수도 없이 나왔다. 이에 익숙해진 우리는 더 이상 과한 액션들에 이전만큼의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이 작품은 내내 '4차원인 척하고 싶은 1차원'의 느낌을 떨쳐낼 수 없었다. 분명 "사슴"이 메인이며, 이를 사용해 작품을 풀어가지만, 그것이 작품에서 차별화를 주는 점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또한 단순히 두 주연 캐릭터만으로도 충분한데, '사슴부' 멤버인 네 명으로 범위를 넓히니 케미를 보여주기에는 더욱 부족해진다.

 

 초반의 파격적인 도전은 좋았지만, 그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하며 이도저도 아닌 채로 남은 아쉬운 작품이다.

 

 

 

평점: 2.0 / 5.0 (★★)

한줄평: 초반 번뜩이는 매력을 선보이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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