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오랜만에 애니메이션 리뷰로 돌아왔다. 이번에 리뷰할 작품은 올해 3분기에 방영된 애니메이션, <가끔식 툭하고 러시아어로 부끄러워하는 옆자리의 아랴 씨( 時々ボソッとロシア語でデレる隣のアーリャさん)>이다. 동명 라이트노벨을 원작으로 하는 러브코미디 장르이며, 동화공방에서 제작했다.
러시아에서 일본으로 전학을 온 '아리아(아랴)'. 그녀는 옆자리에 있는 '쿠제 마사치카'를 보며 부끄러울 때마다 러시아어로 궁시렁거린다. 하지만 쿠제는 어릴 때 친했던 러시아인 친구와 대화하기 위해 그는 원어민 수준으로 이를 이해하고 있었다. 상대가 모를 것이라 러시아어로 부끄러워하는 아랴, 그리고 이를 알아듣지만 모르는 척 하는 쿠제. 이 둘의 이야기는 어떻게 흘러갈까?
작품은 '러시아어'라는 차별화된 포인트를 파고든다. 하지만 그 안의 알맹이는 이전에 먹어본 맛이다. 주인공부터 삼각관계로 꼬이는 여주인공이며, 여동생까지 모두 어디선가 본 것들의 연속이다. 이를 위해 러시아러는 차별점을 둔 점은 좋았지만, 이것이 작품 내 매력 포인트가 되는가는 또 다른 문제이다.
다만 여기까지는 원작 만화에 대한 코멘트일 것이다. 이를 애니메이션으로 무사히 녹여내는 데에는 역시 동화공방의 공이 컸다. 캐릭터들 하나하나의 개성은 뚜렷하게 묘사되었고, 성우들의 연기도 나쁘지 않았다. 2기가 나온다면 관심은 가져보겠지만, 원작에 대한 흥미를 느끼진 못했다.
평점: ★★☆ (2.5 / 5.0)
한줄평: 그럭저럭 겉포장은 잘 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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