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는 올해에 유독 다양한 곡 및 활동으로 사랑받은 아티스트 10명을 소개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올해의 활약상을 중심으로 올해의 곡, 앨범 등 다양한 부문을 선정해보려고 한다.
그 중에서도 이 글에서는 각 음악 시상식마다 중요히 여기는 다섯 개의 부문, "올해의 곡", "올해의 앨범", "올해의 아티스트", "올해의 신인", 여기에 "올해의 뮤직비디오"을 이야기해볼까 한다.
- 올해의 곡
aespa - Supernova
- 아티스트
- aespa
- 앨범
- Armageddon - The 1st Album
- 발매일
- 1970.01.01
올해의 곡으로 선정한 곡은 'aespa'의 "Supernova"이다. 올해 5월, 'aespa'의 정규 1집 [Armageddon - The 1st Album]의 선공개곡으로 선보였다. 이후 이 곡은 1집에서 "Armageddon"과 더불어 더블 타이틀곡이 되었다.
"Supernova"는 SM 엔터테인먼트의 대표 프로듀서, 'KENZIE'가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독자적인 세계관을 지닌 'aespa'의 아이덴티티를 담아냈으며, '초신성'을 소재로 해 대폭발을 통해 보다 넓은 세계로 퍼져나가는 이들의 새로운 이야기를 가사로 써냈다.
특히 가장 눈에 띄는 건 바로 곡 자체의 흐름이다. 과도한 사운드로 곡을 해치지 않으면서, 트렌디한 비트로 안정감을 줬다. 그동안 'aespa'의 곡들은 자신들만의 스타일을 강조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들을 행해왔고, 그 과정에서 호불호가 확연히 갈리는 흐름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일반 리스너들과 음악 평론가, 모두에게서 합격점을 받았다. 기존에 좋은 평가를 받았던 'Next Level'은 원곡을 샘플링한 곡이지만, 이번에는 오리지널 곡으로 호평을 얻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단순히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발매 직후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고, 무난히 음원차트 1위를 달성했다. 그리고는 멜론차트 기준 무려 99일 연속으로 일간차트 1위를 이어갔다. 이는 작년 연간차트 1위를 달성했던 'NewJeans'의 "Ditto"와 더불어 멜론 최장 연속 일간차트 선두 기록이다. 이에 힘입어 6월부터 8월까지는 월간차트 1위도 연이어 달성했다.
- 올해의 앨범
aespa - [Armageddon - The 1st Album]
- 아티스트
- aespa
- 앨범
- Armageddon - The 1st Album
- 발매일
- 1970.01.01
올해의 앨범 또한 'aespa'이다. 'aespa'는 올해, 데뷔한 지 4년만에 첫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선공개곡인 "Supernova"부터 타이틀곡인 "Armageddon"을 포함해 총 10곡이 수록되었다.
[Armageddon]에는 모두 다른 색깔의 곡들이 담겨져있다. 자신에 대한 애정, 남들의 시선에 눈치보지 않고 나아가며, 색다른 매력에 끌려 무언가를 좋아하기도 하며, 여행을 떠나 이야기를 나누며 즐기는 과정까지 담아냈다. 모두 다른 프로듀서진이 맡아 다채로운 느낌을 주며, 그 각기의 매력에 묘하게 빠져든다.
'aespa'는 자신들만의 독자적인 세계관을 지니고 있고, 여전히 이를 통한 스토리라인이 유지되고 있다. 말그대로, 어떤 스타일로 곡을 내도 그 모든 것이 'aespa', 그 자체인 것이다. "Black Mamba"를 시작으로 정말 다양한 스타일의 곡들을 발표해왔고, 그 과정에서 호평을 듣기도 하며, 가끔은 혹평을 듣기도 했다. 가끔은 성적이 좋기도 했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분명히 있었다.
하지만 이번 앨범 [Armageddon]으로 'aespa'는 본인들이 트렌드를 만들어감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줬다. 틀에 갇히지 않고, 본인들이 틀을 만드는 도전, 정규 1집은 일반 리스너들과 평론가 모두를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 올해의 아티스트
DAY6 (데이식스)
- 아티스트
- DAY6 (데이식스)
- 앨범
- Fourever
- 발매일
- 2024.03.18
올해를 통틀어 가장 임팩트가 컸던 그룹은 'DAY6'가 아닐까 싶다. 데뷔한 지 9년이 되었지만, 그 중에서도 올해는 이들의 커리어 중 최고점에 달했다고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
JYP 엔터테인먼트에서 'DAY6'는 밴드 그룹으로서 독창적인 입지를 다졌다. 직접 멤버들이 작사, 작곡을 한 뒤 곡들을 발표했고, "예뻤어", "Congratulations",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와 같이 굵직한 히트곡들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이 곡들은 리스너들 사이에 분명히 인기가 있었지만, 멜론 TOP 100에는 오르지 못해 아쉬움만 남길 뿐이었다.
그러던 2024년 초반, 이 곡들이 기어코 역주행해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올해에만 미니 8집 [Fourever] , 9집 [Band Aid]를 발표하며 적극적인 음악 활동을 이어갔다. 8집의 타이틀곡 "Welcome to the Show"와 수록곡인 "HAPPY", 9집의 타이틀곡 "녹아내려요"는 차트 상위권을 찍으며 다시 한 번 대표곡을 만들어냈다.
이들은 올해 다양한 공연 및 퍼포먼스를 통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를 통해 여러 곡으로 음원차트에 자신들의 이름을 새기는 데에 성공했고, 이제 이들의 진정한 전성기의 시작임을 알리기에 충분했다.
- 올해의 신인
TWS (투어스)
- 아티스트
- TWS (투어스)
- 앨범
- TWS 1st Mini Album ‘Sparkling Blue’
- 발매일
- 2024.01.22
말그대로 "괴물 신인의 등장"이다.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에서 갓 데뷔한 'TWS'는 데뷔 1년차부터 멜론 연간차트 1위를 차지하며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TWS'는 올해 1월 말에 데뷔한 6인조 보이그룹이다. 선공개곡을 발표한 뒤 미니 1집을 발표해 본격적으로 데뷔를 시작했다. 그 중에서도 타이틀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는 SNS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2월에는 음원차트 상위권에 당당히 올랐다. 이 곡은 연말이 다가오는 지금까지도 음원차트 중상위권에 살아남아있고, 사실상 올해 대표곡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6월에는 미니 2집 [SUMMER BEAT!]를 공개했으며, 타이틀곡인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 또한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긴 타이틀곡이 특징인 두 곡이 모두 흥하며 하나의 아이덴티티로 자리잡았고, 11월 말에는 컴백까지 앞두고 있다.
'TWS'는 청순함을 소재로 많은 여성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지금까지 낸 앨범들 모두 밝은 분위기, 그리고 톡톡 튀는 음색으로 플레디스의 선배 아이돌, 'SEVENTEEN'을 떠올리게 만든다. 과연 이들도 점차 다양한 히트곡들을 통해 슈퍼스타로서의 길을 걸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 올해의 뮤직비디오
아이유(IU) - Love wins all
- 아티스트
- 아이유
- 앨범
- The Winning
- 발매일
- 1970.01.01
'올해의 뮤직비디오'는 '아이유(IU)'의 "Love wins all"이다. 올해 2월에 공개된 미니 6집 [The Winning]의 선공개곡으로, 아이유가 직접 작사를 맡았다.
"Love wins all"는 사랑을 소재로 한 발라드 곡이다. 보다 냉랭해져가고 싸움이 잦아지는 사회 속, 사랑을 지켜내기 위해 난관들로부터 도망치는 두 인물을 중심으로 한다. 잔잔한 분위기로 시작한 곡은 클라이막스에 달할수록 웅장함을 더해 더 깊은 울림을 준다.
이 곡의 뮤직비디오는 작년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호평을 받은 '엄태화'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주연으로는 아이유와 더불어 'BTS'의 '뷔(V)'가 출연했다. 둘은 희망이 없어진 세상 속 쫓아다니는 큐브를 피해 도망치며, 그럼에도 행복한 순간들을 캠코더에 담아 추억하려 한다. 특히 두 인물은 각각 말을 할 수 없고, 한 쪽 눈이 실명되었음에도 '사랑'이라는 유토피아를 찾아 더 멀리 나아가는 과정을 담아냈다.
공개 직후부터 화제의 중심에 올랐고, 일각에서 다양한 해석들이 이어졌다. 단순히 음악을 넘어, 영상으로까지 노래의 감정을 섬세하게 담으려 했던 아이유의 도전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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