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소식

[골든글로브] <에밀리아 페레스>와 <브루탈리스트>, 올해의 주인공 됐다. 영화 부문에서 각각 작품상 포함 4관왕, 3관왕 달성.

방도원 2025. 1. 7.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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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히 한 해의 영화 시상식은 1월부터 3월까지 몰려있다. 골든글로브를 시작으로 크리틱스 초이스, 미국 배우조합상, 영국 아카데미(BAFTA), 그리고 대망의 아카데미상(오스카)까지 이어진다. 그리고 그 스타트를 알리는 제82회 골든글로브의 주인공이 결정되었다.

드라마 부문 작품상을 수상한 <브루탈리스트> [출처: Rolling Stone]

 먼저, 드라마 부문 작품상은 <브루탈리스트(The Brutalist)>에게 주어졌다. 이와 더불어 브레이디 코벳은 감독상을 수상했고, 에이드리언 브로디는 남우주연상을 수상해 3관왕을 달성했다.

 

 <브루탈리스트>는 헝가리계 유대인 건축가인 '토트'가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고, 미국으로 떠난 뒤 겪는 이야기를 다룬다. 무려 215분이라는 러닝타임을 자랑하며, 사이에 15분 인터미션이 있는 독특한 작품이다. 베니스 영화제에 공개된 뒤 호평이 이어졌고, 브레이디 코벳 감독은 은사자상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번에는 <아노라>, <컴플리트 언노운>, <듄: 파트 2> 등 사이에서 수상에 성공했다.

수상 소감을 발표하고 있는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 [출처: Variety]

 뮤지컬, 코미디 부문 작품상은 <에밀리아 페레스(Emilia Perez)>에게 주어졌다. 여기에 조 샐다나는 여우조연상을 수상했고, 주제가상, 비영어 영화상까지 4관왕을 달성했다.

 

 <에밀리아 페레스>는 멕시코 카르텔의 수장, '델 몬테'가 능력 있는 변호사에게 아내 몰래 제안을 하고, 모종의 사건을 거쳐 새로운 인물 '에밀리아 페레스'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다룬다. 프랑스의 감독, 자크 오디아르는 이 작품을 통해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받았고, 셀레나 고메스, 조 샐다나,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 등 주연 배우들은 여우주연상까지 수상했다.

 

 현재 두 작품은 앞으로 있을 시상식에도 작품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 때문에 골든글로브에서의 작품상 수상을 통해 차후 시상식들에서의 수상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세바스찬 스탠과 데미 무어 [출처: Variety, The Hollywood Reporter]

 뮤지컬, 코미디 부문의 남우주연상은 세바스찬 스탠에게 주어졌다. 한국에서는 마블의 '윈터 솔져'로 유명한 그이지만, 이번에는 <어 디퍼런트 맨>을 통해 호평을 받아 베를린 국제 영화제의 은곰상 주연상에 이어 골든글로브까지 따냈다. 여우주연상은 <아임 스틸 히어>의 페르난다 토히스(드라마 장르), <서브스턴스>의 데미 무어(뮤지컬, 코미디 장르)에게 주어졌다.

 

 <에밀리아 페레스>와 <브루탈리스트>는 각각 4관왕, 3관왕을 달성해 이번 골든글로브 영화 부문의 주인공이 되었다.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콘클라베>는 각본상 한 개에 그쳤고,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아노라>는 모두 수상에 실패하며 무관으로 마감했다.

 

 

- 제82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결과 (영화 부문)

 

▶ 작품상(드라마 부문): <브루탈리스트>

▶ 작품상(뮤지컬, 코미디 부문): <에밀리아 페레스>

▶ 감독상: 브레이디 코벳 <브루탈리스트>

▶ 남우주연상(드라마 부문): 에이드리언 브로디 <브루탈리스트>

▶ 남우주연상(뮤지컬, 코미디 부문): 세바스찬 스탠 <어 디퍼런트 맨>

▶ 여우주연상(드라마 부문): 페르난다 토히스 <아임 스틸 히어>

▶ 여우주연상(뮤지컬, 코미디 부문): 데미 무어 <서브스턴스>

▶ 남우조연상: 키에란 컬킨 <리얼 페인>

▶ 여우조연상: 조 샐다나 <에밀리아 페레스>

▶ 각본상: 피터 스트로갠 <콘클라베>

▶ 음악상: 트렌트 레즈너, 애티커스 로스 <챌린저스>

▶ 주제가상: El Mal (조 샐다나,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 카미유 달메) <에밀리아 페레스>

▶ 비영어 영화상: <에밀리아 페레스>

▶ 애니메이션상: <플로우>

▶ 웰메이드 블록버스터상: <위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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