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게시물은 작품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평점
- 9.1 (2024.12.04 개봉)
- 감독
- 곽경택
- 출연
- 주원, 곽도원, 유재명, 이유영, 김민재, 오대환, 이준혁, 장영남
이번에 리뷰할 작품은 바로 이번 주 수요일에 개봉한 신작, <소방관>이다. <친구>로 인기를 끈 '곽경택' 감독이 제작한 작품으로, 2001년 홍제동 방화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된 작품이다. 본 작품은 2020년에 촬영되었지만, 코로나19에 이어 주연인 '곽도원'의 음주운전 논란으로 장기간 개봉이 미뤄졌다. 다른 배우로는 '주원', '유재명', '이유영', '이준혁' 등이 주연으로 출연했다.
서울서부소방서에 새롭게 들어온 신인 '철웅'. 그는 곧바로 사건에 투입되고, 처참한 사고현장을 두고 당황하며 쓴소리를 듣는다. 심지어 그 다음 투입된 사건에서는 친했던 '용태'가 아기를 구하다 사망하게 된다. 소방위인 '인기'는 그에게 심신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휴식 기간을 준다. 하지만 여전히 용태에 대한 트라우마가 남아있어 좀처럼 집중하지 못하는데...
이 작품은 소방관들을 중심으로 한 드라마 장르이다. 노력하는 것에 비해 그다지 지원을 받지 못하고, 공무원으로서도 인정받지 못하던 그들의 처지를 담아냈다. 특히 2001년, 끝까지 사람을 구하려다 순직한 6인의 생생한 장면을 마지막에 담아내 보다 큰 울림을 준다. 또한, 수익금 일부를 소방관 처우, 장비 개선을 위해 기부하는 따뜻한 챌린지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그 감동과는 별개로, 영화의 연출은 불합격이다. 과하다 싶을 정도로 감정에 호소하며, 각색한 클리셰 또한 뻔한 맛이라 그다지 관심이 가질 않는다. 이들이 불에 뛰어들고, 노력하는 장면을 여럿 담아내는 것은 좋았다. 그러나 그 주위의 이야기들은 너무나도 작위적이라 오히려 거부감이 든다.
마치 이 작품은 '소방관들이 이렇게 노력한다'라며 하나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듯 하다. 하지만 감동을 전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 오히려 반감을 사는 느낌에 가깝다.
- 평점: ★★ (2.0 / 5.0)
- 한줄평: 영화의 울림과 깊이는 다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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