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24년도 마무리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 가운데 올해 음악계에 적잖은 흥행을 통해 새 바람을 불러일으킨 아티스트 10명을 소개해볼까 한다. 그중 첫 번째는 역주행 대표 주자로 자리 잡은 '데이식스(DAY6)'이다.
데이식스는 2015년에 결성되어 JYP 엔터테인먼트의 밴드 그룹으로 줄곧 활동해왔다. 6명으로 시작한 밴드는 두 명이 탈퇴한 뒤 4인조로 자리 잡았고, 작년까지는 군복무로 인해 단체 활동이 제한되었다. 그러다 작년 11월부로 모든 멤버가 전역하며 완전체가 되었고, 연말 콘서트 <The Present: You are My Day>로 팬들을 맞이했다.
이 여파 때문이었을까. 올해 1월에는 대표곡인 "예뻤어"과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가 음원차트에서 급격히 역주행을 이뤄냈다. "예뻤어"는 멜론차트 기준 좋아요가 10만 개가 넘는 유명한 곡이었고,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또한 산뜻한 밴드곡으로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곡이었다. 그리고 연초에 시작된 역주행을 통해서 'DAY6'라는 이름을 온전히 모두에게 새기는 데에 성공했다.
3월에는 미니 8집 <Fourever>, 그리고 9월에는 미니 9집 <Band Aid>를 발매했다. 8집에서는 타이틀곡인 "Welcome to the Show"가 많은 관심을 받았으나, 이후에는 수록곡인 "Happy"가 역주행해 차트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9집은 발매 직후 모든 곡이 Hot 100에 올랐고, 타이틀곡 "녹아내려요"로도 차트 1위 달성에 성공했다.
7월에는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진행된 KBO 올스타전에 초청되었고, 신나는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리는 라이브 무대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후로도 여러 대학축제 및 공연의 단골손님으로 이름을 올렸고, 매 무대마다 완벽한 연주 및 노래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들의 올해 활동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11월에는 '성진'의 정규 1집 발매가 예정되어있고, 연말에는 국내 밴드 가운데 최초로 고척 스카이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펼친다.
9년간 데이식스는 꿋꿋이 활동을 이어왔고, 퀄리티 높은 곡들로 리스너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리고 그에 대한 보상을 받듯, 올해에는 다양한 곡들이 역주행함과 동시에 밴드 열풍을 이끌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사실 JYP에서는 'TWICE', 'ITZY', 'Stray Kids'와 같은 아이돌들에 화제성이 가려지는 느낌이 있었지만, 올해는 이들이 JYP의 대표주자로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데뷔 9주년을 맞이했지만, 이들에게 찾아온 진정한 전성기는 지금, 2024년부터이다.
· 올해의 대표곡 - "Welcome to the Show", "Happy", "녹아내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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