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올해의 마지막 분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이 가운데 음악계에서는 올해 연간차트 1위를 누가 차지할까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에도 '아이유(IU)'를 시작으로 '태연', '데이식스(DAY6)', '아일릿(Illit)', '뉴진스(NewJeans)', '이무진' 등 여러 가수들이 컴백했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연간차트 1위로 예측되는 아티스트는 셋이다. 바로 'TWS(투어스)', '(여자)아이들', 그리고 'aespa'이다.
'TWS(투어스)'는 아직까지도 생소한 이들이 많다. 바로 올해가 데뷔 첫 해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세븐틴(SEVENTEEN)'이 속한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에서 새롭게 데뷔한 6인조 신인 남자 아이돌이다. 다섯 명의 한국인 멤버에 한 명의 중국인 멤버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의 대표곡은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이다. 이 곡은 이들의 EP 1집 [Sparkling Blue]의 타이틀곡으로, 1월 22일에 공개되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첫 만남'을 주 소재로 하고 있으며, 청량하고 풋풋한 감성을 메인으로 해 이들의 정체성을 녹여냈다. 플레디스의 남자아이돌들을 맡아왔던 '계범주'가 메인 프로듀서로 참가해 신인임에도 높은 퀄리티의 곡을 자랑한다.
공개 당시에는 차트에 들지 못했지만, SNS를 통한 홍보 끝에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2월 초에 TOP 10까지 진출했고, 데뷔곡으로 멜론차트 일간 2위까지 올랐다. 비록 1위에는 실패했지만, 이후로도 음원차트 상위권을 꾸준히 지켜내 데뷔곡으로 연간차트 1위 유력 후보에 오르는 위엄을 뽐내고 있다.
큐브엔터테인먼트의 대표주자가 된 '(여자)아이들'은 어느덧 데뷔 6년 차가 되었다. '소연'을 중심으로 매번 새로운 스타일을 추구해 왔고, 2022년부터는 음원차트에서도 꾸준히 강세를 보였다. 특히 정규 1집 [I NEVER DIE]는 자신들의 대표 앨범이 되었고, 팬들과 리스너들에게서 호평을 받았다. 그리고 2년이 지난 올해에는 정규 2집 [2]로 컴백했다.
2집은 선공개곡인 "Wife"을 시작으로 1월 29일에 정식으로 공개되었다. 타이틀곡으로는 "Super Lady"이 선정되었고, 총 8곡이 수록되었다. 이 중에서도 가장 히트 친 곡은 다름 아닌 수록곡인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이다. J-POP 스타일이 물씬 나는 이 곡은 흔한 일상 속 운명처럼 마주친 '그 애'에 대한 마음을 담은 노래이다. 다른 곡들과 더불어 '소연'이 작사, 작곡을 맡았다.
이 곡은 공개 당시 차트 밖에서 시작했다. 하지만 'QWER'의 커버 및 SNS 입소문을 통해 2월부터 차트에 올랐고, 역주행을 거듭해 3월에 기어코 멜론 일간차트 1위까지 차지했다. 정식 뮤직비디오가 없음에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고, 일반 K-POP 음악과는 다른 이미지로 흥행하며 여러모로 시사점을 남겼다.
'aespa'는 2020년에 데뷔해 SM 엔터테인먼트 흥행의 새 주자로 급부상했다. 타 걸그룹들과 달리 자신들만의 스타일을 고수하며, 이를 통해 새 트렌드를 만들어간다. 벌써 네 개의 미니앨범을 발매했고, 올해에는 선공개곡과 더불어 정규 1집 [Amargeddon]을 공개했다.
총 10곡이 수록된 정규 1집에서 가장 흥한 곡은 선공개곡 "Supernova"였다. SM 엔터테인먼트의 메인 프로듀서 'Kenzie'가 작사, 작곡에 참여했으며, 결코 가볍지 않은 스타일의 곡이었다. 특히 일반적인 걸그룹들과는 달리 자신들만의 세계관이 담긴 작품이라 난해하다는 평이 나올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음악 평론가들로부터도 호평을 받아 팬과 평론가 모두를 사로잡은 곡이 되었다.
초반부터 이어진 챌린지 열풍에 공개된 지 6일 뒤인 5월 19일에 멜론 일간차트 1위를 달성했다. 그리고는 무려 99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멜론 일간차트 최고 기록 타이('NewJeans'의 "Ditto")를 이뤄냈다. 앞의 두 곡보다는 비교적 늦게 나왔지만, 6월부터 8월까지 세 달 연속 월간차트 1위를 유지하며 올해 대표곡 가운데 하나로 거듭났다.
현재 멜론에서는 '투어스(TWS)'의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의 연간차트 1위가 유력한 상황이다. 투어스의 흥행 조짐이 먼저 온 곳이 멜론이었으며, 그 뒤로도 꾸준히 곡들을 내 팬들의 스밍을 통해 상위권이 꾸준히 유지되었기 때문이다. 지니뮤직에서는 '(여자)아이들'의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가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1위를 유지해 연간차트 1위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대신 써클차트에서는 'aespa'의 "Supernova"가 강세를 보이며 연간 1위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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