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게시물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평점
- 6.3 (2002.08.09 개봉)
- 감독
- M. 나이트 샤말란
- 출연
- 멜 깁슨, 호아킨 피닉스, 로리 컬킨, 아비게일 브레스린, 체리 존스, M. 나이트 샤말란, 패트리시아 칼렘버, 테드 서튼, 메릿 웨버, 래니 플래허티, 마리온 맥코리, 마이클 쇼월터
이번에 리뷰할 작품은 'M.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싸인(Signs)>이다. <식스 센스>로 전 세계를 흔든 그가 <언브레이커블> 이후 2002년에 공개한 스릴러 작품이다. 주연으로는 '멜 깁슨', '와킨 피닉스'가 출연했다.
시골 농장에 사는 '그레이엄', 그의 두 자녀인 '모건', '보', 그리고 그레이엄의 동생 '메릴'. 어느 날 아침, 이들은 자신들의 옥수수밭에 미스터리 서클이 그려진 것을 발견한다. 이후 이 증상은 전 세계 곳곳에 벌어지고, 아들인 모건은 이것이 외계인의 짓이라 의심한다. 점차 보와 메릴 또한 외계인의 존재에 대해 의심하기 시작하고, 그레이엄은 끝까지 이를 부정하는데...
샤말란 감독의 작품의 정체성은 뚜렷하다. 무언가에 대해 명확한 답안을 제시하지 않고, 은유적이거나 열린 결말로 끝맺음한다. 그의 스타일은 이 작품에도 드러난다. 영화 후반부에 다다르기 전까지 미스터리한 존재의 유무를 단서로만 조금 던질 뿐, 관객들과 꾸준히 긴장감을 유지한다. 다만 이 작품은 그 끝에 확실히 외계인을 나타냈고, 이를 무찌르는 점에서 차이가 있었다.
이 작품에서 좋았던 점은 바로 그 긴장감을 유지하는 포인트이다. 진짜로 관객들조차 이 존재가 단순한 누군가의 장난인지, 실제로 외계세력의 짓인지 의심하게 만든다. 그레이엄의 시선에서 영화를 지켜보게 만들다가, 나중에는 클리셰를 깨고 이를 등장시킨 점이 마음에 들었다.
요즘에는 샤말란 감독의 타율이 생각보다 불안정하다. 하지만 여전히 소재에 대한 참신함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감독이다. 그 중에서도 그가 초반에 낸 세 개의 작품, <식스 센스>, <언브레이커블>, 그리고 <싸인>은 모두 그의 장점이 두드러져 좋았다.
평점: ★★★☆ (3.5 / 5.0)
한줄평: 직접 눈으로 보기 전까지 의심의 끈을 놓고 저울질하는 적재적소의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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