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영화리뷰] 싸인 - 어느 날, 집 앞 밭에 생긴 미스터리 서클의 정체

방도원 2024. 11. 2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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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게시물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싸인
멈추지 않는 의문의 메시지 미스테리 써클...그 마지막은 무엇인가?어느 날 아침, 공포에 질린 아이들의 표정에서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은 그래함(멜 깁슨)은 자신의 농장에 나타난 500피트의 거대한 미스테리 써클을 발견한다. 하룻밤 사이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싸인으로 인해 혼돈에 빠진 그래함의 가족들은 범인을 잡기 위해 애쓰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분명해지는 것은자신들을 조여오는 미스테리와 두려움 뿐!미스테리 써클, 그것은 인간의 장난인가. 아니면 혼돈의 메시지인가?왜 그곳에 불가사의한 흔적이 생긴 것일까!미국 펜실베니아 주 벅스 카운티에 소재한 그래함 헤스(멜 깁슨)의 농장 주택! 집안에서 바라본 창밖 세상에는 평화로운 기운만 가득하다. 그런데 바로 그 때 2층 창문의 투명한 유리가 물결치듯이 잠시 일렁이는 것이 아닌가! 그 유리창을 통해 누가 창밖을 보고 있었던 것일까? 바로 그 날 아침 그래함(멜 깁슨)은 아이들과 애완견의 비명소리에 놀라 잠에서 깨어나 밖으로 달려 나간다. 그리곤 경악을 금치 못한다. 자신의 옥수수 농장에서 이상한 흔적이 발견된 것이다. 그것은 원과 선으로 된 복잡한 패턴의 미스테리 서클(mystery circle)이었다. 그 날 이후 그래함은 미스테리 서클이 무엇을 말하려는 메시지인지, 그리고 그것이 왜 하필 자신의 옥수수 농장에 만들어져 있는 것인지에 관하여 미스테리를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충격적인 존재와 마주치게 된다. 그래함이 목격한 존재는 그 자신뿐만 아니라 동생 메릴(호아킨 피닉스), 아들 모건(로리 컬킨), 어린 딸 보(아비게일 브레슬린)의 인생에도 엄청난 충격과 변화를 초래하게 되는데...!
평점
6.3 (2002.08.09 개봉)
감독
M. 나이트 샤말란
출연
멜 깁슨, 호아킨 피닉스, 로리 컬킨, 아비게일 브레스린, 체리 존스, M. 나이트 샤말란, 패트리시아 칼렘버, 테드 서튼, 메릿 웨버, 래니 플래허티, 마리온 맥코리, 마이클 쇼월터


 이번에 리뷰할 작품은 'M.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싸인(Signs)>이다. <식스 센스>로 전 세계를 흔든 그가 <언브레이커블> 이후 2002년에 공개한 스릴러 작품이다. 주연으로는 '멜 깁슨', '와킨 피닉스'가 출연했다.

출처: 터치스톤 픽쳐스

 시골 농장에 사는 '그레이엄', 그의 두 자녀인 '모건', '보', 그리고 그레이엄의 동생 '메릴'. 어느 날 아침, 이들은 자신들의 옥수수밭에 미스터리 서클이 그려진 것을 발견한다. 이후 이 증상은 전 세계 곳곳에 벌어지고, 아들인 모건은 이것이 외계인의 짓이라 의심한다. 점차 보와 메릴 또한 외계인의 존재에 대해 의심하기 시작하고, 그레이엄은 끝까지 이를 부정하는데...

 

 샤말란 감독의 작품의 정체성은 뚜렷하다. 무언가에 대해 명확한 답안을 제시하지 않고, 은유적이거나 열린 결말로 끝맺음한다. 그의 스타일은 이 작품에도 드러난다. 영화 후반부에 다다르기 전까지 미스터리한 존재의 유무를 단서로만 조금 던질 뿐, 관객들과 꾸준히 긴장감을 유지한다. 다만 이 작품은 그 끝에 확실히 외계인을 나타냈고, 이를 무찌르는 점에서 차이가 있었다.

 

 이 작품에서 좋았던 점은 바로 그 긴장감을 유지하는 포인트이다. 진짜로 관객들조차 이 존재가 단순한 누군가의 장난인지, 실제로 외계세력의 짓인지 의심하게 만든다. 그레이엄의 시선에서 영화를 지켜보게 만들다가, 나중에는 클리셰를 깨고 이를 등장시킨 점이 마음에 들었다.

 

 요즘에는 샤말란 감독의 타율이 생각보다 불안정하다. 하지만 여전히 소재에 대한 참신함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감독이다. 그 중에서도 그가 초반에 낸 세 개의 작품, <식스 센스>, <언브레이커블>, 그리고 <싸인>은 모두 그의 장점이 두드러져 좋았다.

 

 

평점: ★★★☆ (3.5 / 5.0)

한줄평: 직접 눈으로 보기 전까지 의심의 끈을 놓고 저울질하는 적재적소의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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